세상살이는 대부분 삶의 본질과는 무관한 온갖 잡다한 것에 마음을 빼앗기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삶의 촛점이 본질에서 벗어나 일직선처럼 이어져 눈에 비치는 형상들에 맞추어져 있기 때문에, 그것을 따라 잡는데 시간과 에너지가 소요되고, 몸과 정신은 그만큼 피곤해진다.
일상은 그저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우리의 의식 속에도 자연스레 흘러가는 일상의 자리가 있으며, 필요할 때만 평상심이 일상을 챙기는 기능을 한다. 그러나 이것은 자연스러운 것은 아니다. 자연스러운 것은 침묵과 휴식이다. 고요함과 침묵을 배경으로 해서 마음이 굴러가는 것이 자연스러움이다.
소음이 잠시 스치고 지나갔다고 해서 숲의 정적이 깨어지는 것이 아니며, 배가 지나갔다고 해서 바다에 흔적이 남지 않는 것처럼 마음은 나의 조용하고 고요한 본성 위를 굴러다닐 뿐이다.
평상적인 마음의 기능은 나의 본질인 사랑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의 접점을 만드는 것이다. 웃음과 유머로 사람들의 정신을 고양시키고 대화하여 삶의 고통을 치유하는데 있다.
우리에게 본성인 사랑이 없다면 우리의 마음은 무관심과 냉정함으로 세상사람들과의 접점은 만들어지지 않으며, 세상은 해체되고 말 것이다.
자연을 이루는 모든 것은 다양한 사랑을 감지하고 그 사랑에 같은 반응을 보이는 자신만의 사랑수용체를 가지고 있다. 자비와 연민으로 대표되는 사랑은 자연의 모든 생명과 전세계 인류를 이롭게 한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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