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 속에 점 하나를 찍으면 우리의 의식은 그 점에 촛점을 맞추어 집중하지만, 사실은 그 점은 마음의 상상 속에서만 존재할 뿐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실체가 아니다. 그러므로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리면 즉시 그 점은 사라져 버린다.
#그 점이 유효하려면 그 점 외의 다른 모든 것에 대한 관심을 버리고, 그 점에만 선택적으로 주의를 집중해야 가능하다. 즉 한 점을 본다는 것은 그 점이 아닌 마음의 다른 모든 부분은 가려버리는 것을 말한다.
#마음에 두 번째 점을 하나 더 찍으면, 그 두 점을 잇는 거리가 생기고 선을 긋는 순서에 따라 방향이 생긴다.
#두 점을 이은 선 의 앞 쪽에 다시 한 점을 더 찍어서 세 점을 이으면 하나의 평면이 창조된다. 이 평면도 역시 우리의 상상 속에서만 존재할 뿐 마음을 넘어선 '저 밖에는' 평면이 존재하지 않는다.
#가상의 삼각형과 마주 보는 곳에 또 하나의 점을 찍으면 가상의 삼차원적인 입체적 공간이 생겨나게 된다. 이렇게 마음 속에 찍은 점의 수에 따라 가상의 위치, 방향, 평면, 그리고 공간과 차원이 창조되게 된다. 이런 가상의 점들 사이를 가로지르는 시간은 상상 속에서만 존재한다.
#밤하늘은 올려다 보면 무수한 많은 빛나는 별들의 점이 있다. 그 수많은 빛들을 자의적으로 골라 연결하면 '별자리'란 가상의 형상이 만들어진다. 무엇이든 마음대로 여름철 하늘에 그림을 그릴 수 있지만, 만약 우주선을 타고 대기권을 벗어나면 모든 별자리가 자체의 존재성을 갖지 못한 것들임을 알게 된다.
#우리의 사랑도 처음에는 조건적으로 눈에 보이는 형상이나 지각에 따라 시작되지만, 사랑의 정도가 점차 깊어질수록 사랑은 무조건적이고 주관적인 깨달음의 어떤 상태가 된다. 좋은 사랑도 나쁜 사랑도 없으며 모든 살아있는 생명체 하나 하나가 각각 자신의 본질을 제대로 표현하고 있는 완벽한 조각품 그대로 완벽하고 아름답게 보이게 된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한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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