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는 자식을 위해 희생한다고들 합니다. 저도 언젠가 그런 생각을 했던 적이 있지요. 그런 마음으로 큰 딸을 한번 다그친 적이 있습니다. 이제와서 생각하면 어른으로써 어울리지 않는 참 부끄러운 행동을 했다는 생각입니다.
부모로서의 올바른 노력을 하는 것은 희생이 아니며, 또 어떤 희생도 필요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걸 기대하는 아이들도 없을 것입니다.
의미상으로 희생은 어떤 것을 잃어버리거나 혹은 고통스러운 상실을 뜻하지요. 하지만 참된 희생은 더 큰 것을 위해 작은 것을 기꺼이 놓아버리는 것을 뜻하며, 그로 인해 잃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큰 보상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싫으면서 마지못해 포기하는 것은 참된 희생이 아니라 종교적이거나 경제적인 어떤 은덕이나 보상을 기대하면서 거래하는 행위에 지나지 않는 것이지요.
부모로서의 참된 역할에는 사고, 팔고, 거래하고, 희생하고, 얻고, 잃거나 은덕을 베푸는 등의 일이 존재하기 않습니다. 또 시위하거나 선언할 수 있는 권리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옳고 그름과 정치적인 권리의 세계는 모두가 삶이란 장기판 위에서 이익추구에 기반을 두고 장기를 거래하는데 익숙한 우리의 자아의 창작물일 따름이지요.
어떤 사람들은 빛에 끌리고 어떤 사람들은 어둠을 쫓지만, 모든 것은 주관적인 마음이 아니라 자유와 평등, 사랑과 자비를 바탕으로 하는 우리의 본성에 따라 자연스럽게 일어납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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