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음과 없음...
진실과 거짓...
고유한 실체로써의 존재는 분명히 존재하지만, 비존재는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의 의식이 존재와 비존재 중에서 하나만을 선택할 수 있을 뿐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에 생기는 오해이다. 진리와 반대되는 거짓이란 개념이 존재한다는 믿음처럼...
전기가 전선을 타고 흐를 때 전기가 "들어온다"고 하고, 전선에 전기가 존재하지 않을 때 "꺼졌다"고 한다. 그러나 "꺼짐"이란 전기가 전선에 실체로써 존재하지 않는 상태이다. 다만 전기가 흐르지 않을 뿐이다. 존재와 반대되는 것은 어떤 실체성도 없다.
'빛'은 실체이지만 어둠은 빛이 없는 상태일 뿐 실체가 아니며, 진실은 실체이지만 거짓은 진실하지 않을 뿐 실체가 아니다. 존재하지 않는 것을 존재하는 실체로 믿을 때 마음에 불안과 두려움이 생긴다.
죽음이 두려운 것은 '나'를 체험하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때문에 일어나는 마음의 문제이다. 우리의 마음이라는 거울이 만들어 내는 허상일 뿐이다. 세상에는 존재하는 실체만 있다.
실체로서의 '나'는 몸일까 영혼일까?
나의 존재를 느끼는 나는 '내 안의 나'일까 '내 밖의 나'일까?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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