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운명을 타고 난다고 생각합니다. 거의 그런 말이 맞는 것도 같고요. 사춘기가 되기 전에 우리는 부모님과 주위의 세상이 나에게 전해준 이미지에 따라 나의 크기와 정체성을 결정합니다.
그리고는 살아가면서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원래는 이런 내가 아닌데 뭔가가 부족하여 이런 모양으로 살게 되었다며 현재 상황을 정당화하기 시작하지요. 지금이라도 나에게 부족한 어떤 한 부분만 갖추거나 가질 수 있다면 지금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살 수 있다고 하면서요.
미래의 모든 일이 나 자신이 아닌 절대자의 뜻에 달려 있다거나 이미 확고하게 결정되어 전혀 바꿀 수 없는 것이라 하더라도, 주어진 운명이라고 한탄하고 앉아있기보다는몸의 행동과 마음의 생각을 고치면 훨씬더 세상살이가 즐겁고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스스로 가지고 있는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피하기만 하고 정확히 그것이 무엇인지 생각도 해보지 않고 살아간다면, 우리가 받아들이고 있는 현실과 정반대의 삶은 결코 만들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피하면 피할수록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는 더욱 단단하게 스스로의 생각과 행동을 굳어지게 만들 뿐이지요.
"너는 이런 사람이야!"라고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이 짜증스럽고 그런 말을 듣는 상황을 피하고 싶더라도 그런 이미지 역시 지금까지의 나를 만들고 이끌어온 내 삶의 귀중한 일부라는 사실을 인정합시다.
다른 사람이 어떻게 보는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바로 내 운명의 주인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느끼는 것이지요. 다른 사람의 판단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나에게는 그런 면도 있어'라고 인정하는 순간, 그들이 말하는 나의 결점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장점으로 승화하는 순간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현실을 과소평가하거나 자신을 그런 정도의 하찮은 인간으로 스스로를 부정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 상황에서는 만족감도 마음의 평안도 얻을 수 없기 때문이지요.
지금 진정으로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은 무엇일까?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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