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한 사람의 힘은 미약하다고 믿기 때문에 분위기라는 이름으로 내 몸 속에 숨어있는 진정한 기운 자체를 막고 살아가고 있다. 나 자신의 진정한 힘을 느끼기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
힘든가 싶으면 어느 듯 한가해지고, 편안한 듯 싶으면 또 힘든 삶이 다가와 있다. 지나온 시간은 보는 시각에 따라 아름답기도 하고 괴로운 시간들로 이루어져 있기도 하다. 보자기 조각 하나 하나는 힘들고 어려운 삶의 끝에 버려진 것들이지만, 이들이 모여 서로의 몸과 마음을 기대고 자신의 피곤한 삶의 흔적들을 잇대는 순간 어느새 아름답게 치장된 보자기 예술이 탄생한다.
내가 오늘 하루 무엇을 만들어 내고 있는지 모를 만큼 초라하고 빈약한 삶으로 가득차있다고 하더라도, 좋은 인연으로 범상한 다른 이들과 만나 서로를 기대고 서는 순간 천지는 온통 아름다운 삶으로 가득찰 것이다.
그런 과정 속에서 나의 진정한 힘을 느끼게 된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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