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후 처음으로 이 곳에 들어왔습니다.
휴가 첫 날인 토요일 오후에는 진료실 비운다고 복도를 온통 우리 짐으로 채웠습니다. 영업하시는 주위 분들에게 죄송해서 혼 났지만, 그나마 은행은 쉬기 때문에 다행이었지요. 오후 5시부터는 잠원동 달리기 동호회 주말 훈련에 나가 언덕을 열심히 오르내리다가 왔지요.
일요일 오전에 나갔더니 바닥은 온통 파해쳐지고...장관이었지요. 괸리소장이 바닥만 바꾼다고 해서 간단한 공사인 줄 알았더니 그렇지 않은 듯하다고... 하수구가 자주 막혀서 이번에 아예 공사를 같이 했거던요. 오후에는 아침에 못한 달리기를 오후 4시 50분쯤 나가서 30km 정도 뛸 생각이었습니다만, 힘도 들고 탈수 걱정도 되고 하여 20km만 달리고 들어왔습니다.
월요일 아침 5시 30분부터 다시 복도에 나온 짐들을 안으로 옮기는 일이 시작되었습니다. 월요일은 옆에 있는 은행이 월요일 어침 10부터 영업을 하기 때문에 그 전에 대강의 복도 짐들을 정리해서 통로를 만들어야 했거더요. 큰 짐들을 대강 정리하고 20 반에는 평택 친구네 들릴 일이 있어서 갔다가 돌아오니 저녁이네요.
오늘 아침에는 10시부터 집사람, 큰 아들, 큰 딸 이렇게 넷이서 나가 아들은 벽에 페인트 칠하고, 집사람과 딸은 물건 정리하고, 나는 큰 물건 옮기도...전화 서비스 신고하여 전화와 인터넷 연결하고, 수도로 직수를 사용하는 정수기 설치하고... 오후 2시 경 중국식사가 어울린다는 아들의 제안으로 해물 짜장, 복음밥, 탕수육을 시켜 점심을 맛있게 때우고...
세시쯤 아이들은 들어가고, 간호사들이 나와 6시까지 마지막 대청소를 하고 휴가를 끝냈습니다.
내일 아침 남산 달리기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까 합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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