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는 미국 통역대학원에 다니는 조카가 여름 방학에 집에 왔다가 다시 나가기 전에 격려차 처형네 식구들과 저녁을 먹었다. 큰 아들이 오리고기를 먹고 싶다고 해서 겸사겸사 베이징 덕에서 오랫만에 포식을 했다.
아이들의 과거와 미래를 주제로 열띤 토론들이 있었다. 어머니들의 공통된 생각은 자기 아이들이 지금 자기가 하는 만큼 장차 배우자로부터도 배려와 사랑을 받는 것이다.
기억은 과거의 일을 잊지 않고 있는 것이며, 상상은 미래의 일어날 일을 떠올려 보는 것이고, 이런 것이 '생각'이라는 과정을 통해 가능해진다.
어릴 적 상처의 아픔이 지금도 느껴지는 것이 지금 현재 어릴 적 상처 순간의 기억을 생각하기 때문이며, 미래의 나의 상황을 예단하여 즐거워하거나 슬퍼하는 것 역시 그런 미래의 순간의 상상을 지금 현재 생각하기 때문에 가능해진다.
희로애락은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의 종류나 상태에 따라 나타나는 것이며, 이런 생각은 현재 나의 마음의 상태를 나타낸다.
마음을 비우면 희로애락이 사라지며, 마음을 비우는 것은 마음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욱더 마음 자체에 집중함으로써 가능해진다.
항상 한 방향으로 치우치거나 바뀌지 않으며, 희로애락을 나타내더라도 절도에 맞게 선(善)에 집중하는 생활 자세를 잊지 말아야 하겠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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