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라,내 땅을 두 발로 자유롭게 밟을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행운인가....
이른 아침이 바쁜 농부님들,땀흘려 가꾼 과실을 어찌 공짜로 먹을 수 있느냐고
극구 사양했더니 상품성없는 옆구리 터진 자두를 기어이 주시는 고마운 분.
4남매를 훌륭하게 키우신 할머님,반갑다고 음료수와 방금 딴 복숭아를,......
유유히 흐르는 강은 오늘도 그 자리에 넉넉함을 자랑하며 변함없이...
"아직까지 아침을 못 먹는 사람이 있나.." "애고,이게 누꼬,몰라봐서 죄송..."
하여 이것저것 챙겨 배터지게 먹게 만드는 식당 아줌마...
반갑다고 어쩔줄 모르는 조그만 암자의 스님,선문답으로 시간이..갈 길이 먼데...
바람과 비,하늘과 구름,벌레들....모두가 주인이 없으니 내 것.
발길 돌려 가보니,성당 50주년 기념행사를 한다고,늦은 점심을 맛있게......
"마치 학이 바람을 타고 떠다니는 듯.." 하는 가학루에서 하루를 정리....
올해는 풍년이니 팔베고 누워도 마음이 편안~
2007.8.12.05:20~15:40.영동-심천-용산-황간-영동.바람과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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