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를 하다 만나는 사람들 중에 달리기에 푹 빠져 즐겁게 운동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운동은 여러 가지를 해야 한다면서 달리기 하다, 헬쓰로, 헬쓰에서 골프로, 골프에서 수영으로 갔다가 수영장 물 때문에 피부트러블이 생겨 못하겠다면서 다시 달리기로 돌아오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직업적인 면에서도 지금 현재 상황을 즐기지도 못하고, 즐거움을 얻기 위한 다른 뚜렷한 대안을 찾지도 못한 채, "사는 게 하나도 재미가 없다."며 한숨을 쉰다.
즐겁게 일이나 운동을 하기 위해서는 즐거워지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한 생각을 먼저 해야한다. 삶에서의 즐거움은 어떤 주어진 상황이 우리를 즐겁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 상황을 어떻게 인식하는가와 관련이 있다.
어떤 일을 하거나 그만 두는 것은 오로지 자신의 선택사항이다. 달리기는 내가 좋아서 선택한 운동이지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의무적으로 선택한 운동이 아니라는 점이다. 운동이나 일이 의무가 되는 순간 나에게서 '즐거움'과 '선택의 자유'를 박탈해버린다.
누구도 나에게 어떤 특정한 선택을 강요하지 않는다. 즐거움이란 결국 달리고자 하는 나의 노력과 관련이 있으며, 그 노력에 부합되는 달리기 행동이 뒤따를 때 즐거움도 따라오게 된다.
자신이 선택한 달리기가 진정 하고 싶은 운동이라면, 달리기로부터 무언가 소중한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그런 생각없이 이웃사촌 따라 장에 가듯이 그냥 다른 사람을 따라서 하는 달리기는 인생의 다른 일처럼 나의 자유를 제한하고 즐거움은 없이 오히려 달리기가 스트레스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달리기는 지금 현재 나의 기분을 좋게 만들고, 신경을 완화시켜 마음을 편하게 만들며, 자신의 건강을 확인하게 하고, 이웃과의 인간관계를 개선시켜 주며, 점점더 많은 자신의 가능성을 확인해 주게 해준다. 달리면 달릴수록 즐거움의 기회가 점점더 많아지는 것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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