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대(共感帶)는 말 그대로 '어떤 주제에서 서로 공감하는 부분'이다.
가족간에는 가족들 사이의 주요 관심사가 있고, 친구들 사이에서는 취미나 직업, 혹은 사는 동네나 모임 등에 따른 독특한 관심사들이 형성되며, 이런 관심사들에 대한 서로의 진솔한 마음을 이해하고 상대가 무엇이 필요한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또한 공감대이다.
사회생활에서 나의 가장 큰 핸디캡은 다른 사람이 나의 사생활에 대해 꼬치꼬치 캐묻는 것에 두드러기가 난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 개인적인 생활에 대해 물으면 그만 그 사람에 대한 흥미가 깨어진다. 물론 나도 상대가 스스로 자신의 삶이나 개인적인 생활에 대해 이야기해 줄 때까지 절대로 먼저 묻지 않는다.
몇 년씩이나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의 개인 사생활에 대해 너무 모른다고 이상해 하는 사람들도 있으며, 또 그런 나의 결벽증 비슷한 성격 때문에 친해질 수 있는 사람도 어느 선 이상 가까워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런 나의 성격 때문에 더 친해지는 사람들도 물론 있다.
어쨌거나 여러가지 개인적인 단계들을 넘어서 어떤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것은 상대의 삶에 중요한 것과 부족한 것에 대해 이해를 하고, 자칫 개인적인 프라이버시 침해로 불쾌하게 여길지도 모르는 부분들도 즐거운 대화의 소재로 삼을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우리가 어떤 사람과 공감대를 느끼며 친한 관계를 유지한다는 것은 결국에는 서로의 관심사를 잘 알기 때문에 무언가 가치있는 도움을 서로에게 기꺼이 줄 수 있다는 마음의 준비가 항시 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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