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오랜 친구 셋이서 만났다. 안양에 사는 친구가 시간이 나서 여의도에 있는 친구를 찾아오고, 두 친구가 나에게 전화를 해서 만나게 되었다. 소위 번개팅이 성사되었다.
홀에서 재미있게 이야기들을 나누고 있는데, 갑자기 방에서 한바탕 난리가 났다. 다 큰 사람들이...책임지고 할 말을 하는 것과 할 말을 제대로 못하고 넘어가는 것은 다르다.
우리는 솔직하게 말한다는 자신의 기분 때문에 상대를 비난하거나 불쾌하게 만들거나 냉담하게 만드는 경우가 있다. 대화를 솔직하게 하는 것과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는 것은 다르며,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진다면 상대를 언짢게 만들지 말아야 한다.
내 말을 상대에게 전하면서 애정과 연민의 감정을 담아 표현하면 상대는 그 내용에 관계없이 상처받지 않고 그 말을 들을 수 있다.
말때문에 싸우게 되는 경우의 99%는 화가 난 사람의 책임이고, 화를 나게 만든 사람의 책임은 1% 정도 밖에 안된다. 내가 편견없이 상대를 존중하며 책임감을 가지고 말을 했는데도 상대가 불쾌해 하거나 스스로 상처를 받아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린다면 그것은 나의 문제가 아니다.
연민과 사랑의 감정을 담아 나의 진솔한 마음을 전달했다면, 상대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나의 책임이 아니며, 중요하지도 않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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