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각자 스스로가 만들어낸 상황해석의 법칙들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이 대면하고 있는 세상살이의 현상들을 스스로 '옳다'고 믿는 해석에 반응하여 행동으로 표현한다.
인간관계에서의 모든 선택권은 나 자신에게 있다. 그래서 서로의 관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해석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한데, 그것은 어떤 상황의 '사실적 진실'은 무엇이며, 그것을 자신의 삶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해석하면 어떨 것인지를 생각하는 것이다.
어떤 상황에 대한 반응으로 분노, 두려움, 혹은 슬픔이 일어난다면, 그것은 혹시 과거의 어떤 기억에 끌려다니는 결과 생겨나는 갈등 때문일 수도 있다. 과거 속에 살면 사람은 실제로 벌어진 일에 대해 현재 일어난 일의 실체와 과거 경험에서 얻은 자신만의 해석을 혼동하는 경향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우리 마음은 어떤 일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언제나 자신이 유리한 쪽으로 더 끌리게 마련이므로 모든 사건들을 좋은 쪽으로 해석한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
삶을 행복하게 만들지 못하고 인간관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부정적인 해석을 하는 이유는 '보상심리'때문이다. 자신의 입장이 슬프고 힘들다는 생각에만 젖어 자꾸 부정적인 해석을 할 때 자기 보상이 따른다. "그가 날 이렇게 슬프고 힘들게 만드니까 정말 나쁜 사람이야"라는 식의 자기 위안과 동시에 자신의 입장은 옳고 서로의 관계에 자신은 아무 책임이 없으며, 상대방이 자신에게 사과를 해야 한다는 자기 우위의 생각을 하게 만들어 준다.
일단 상대를 지배하기로 선택하는 순간 우리는 가까운 사람들끼리의 사랑과 친밀감, 그리고 호감과 동료애를 잃어버린다. 그리고 인간관계에서의 자기책임을 외면함으로써 건강과 행복, 활기까지 잃게 된다.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삶을 나아가게 하고 더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려 한다면 상대와의 관계에서 생기는 상황의 해석에서 좀더 스스로를 엄격하게 조절할 필요가 있다. 상황을 서로에게 좋은 방향으로 해석하려고 시도하는 것만으로도 얼마든지 스스로의 모습을 원하는 방향으로 변화시켜 나갈 수 있다.
인생살이, 그 중에서도 인간관계의 문제에서는 '개인적인 부정적인 해석'과 '사실'은 엄연히 다르지만, 우리는 수시로 혼동하고 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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