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환우 돕기 제5회 서울시민마라톤대회 관련, 언론사에 협조 공문이라고 보내주신 내용을 보고 나는 너무 실망했습니다. 아니 실망 했다고 하기보다 차라리 기절할 뻔 했다고 표현하는 더 옳을 것입니다. 세상에 어찌 그럴 수 있는지요. 마치 어린아이 일기 쓰듯 내용 참 당황스러워 그걸 들고 저는 낯 뜨거워 못 가겠습니다. 명색이 대 사단법인 ‘달리는 의사들’ 공문이라면 그 면허증에 어울리게 문맥은 간결, 내용은 짜임새, 이렇게 요점 정리가 팍팍 잘되 있어야 누가 보아도 우아할 텐데 무슨 공문이 술 취한 사람 오줌 누듯 그리도 삐뚤빼뚤 갈지자 행렬인지요.
오늘, 나 참 고라퍼서 홍보팀장 사표 냅니다.
내일은 동래고랑 부산의대에 가서 이짜동짜윤짜 학번조회 한번 해봐야겠다.
그리고 보건복지부에 가서 면허증 조회도 해봐야겠다.
정아언니가 여러사람 고라프게 만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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