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든 일에 합당한 이유를 찾으려는 경향이 많다.
우리를 슬프거나 화나게 하고 불안하게 만드는 것은 사실 아무 것도 없으며, 누구도 나의 의지에 반하여 억지로 무언가를 하도록 강요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마치 외부의 특정한 상황이나 환경 때문에 그렇게 행동할 수 밖에 없었던 것처럼 정당화하려고 열심이다.
내 삶을 내가 주도적으로 선택해서 행동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 무언가에 의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다'는 핑계를 대면서 자신의 모든 행동에 정당한 사유를 갖다 붙일 때마다 스스로 그런 상황에서 벗어나 객관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하게 된다.
차가 고장이 났거나 집에 일이 갑자기 생겼거나 등등의 이유로 약속시간을 지키지 못했다는 이야기의 핵심은 '어쩔 수 없는 이유 때문에 늦은 것'이 아니라 정시에 도착해야 한다는 사실에 완전히 책임을 지지 못한 것일 뿐이다.
뭔가를 약속하고 실천에 옮기지 못했다면 그것은 그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할 만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즉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사실'과 그 '사실에 대한 해석'을 혼동하는 잘못을 범하고 있으며, 그 이면에는 약간의 거짓이 내포되어 있다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거기에는 항상 주관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다른 이야기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항상 주어진 상황을 좋은 방향으로 이끄는데 도움이 될 긍정적인 해석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며, 그런 능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모든 행동과 사건에 대한 이유를 찾는 대신 자신의 행동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삶을 해석하고 선택해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한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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