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끝내며 기진맥진해 본 이 있는가?
너무 열심히 하루 최선을 다 해 일한 결과 그럴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쓸데없는 고민이나 절망감 등으로 자신의 에너지를 잘못된 곳에 사용했기 때문일 때가 많다.
후회와 떳떳치 못한 마음만큼 스스로를 절망시키는 것은 없다. 물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거나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고 마땅한 비난을 감수하면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도 있겠지만, 그 결정은 정말 어려운 선택이다.
하지만, 이런 결정을 내려야 할 때는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현실적인 관점에서 앞에 놓인 삶을 바라보고, 현재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할 줄 알아야 무엇이 옳은 것인지 생각하는데 도움이 된다.
일이 잘 돌아가지 않는다고 조급한 마음에 성급하게 내리는 빠른 결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제 때에 적절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골짜기에 들어서자마자 그 날의 등산의 즐거움을 느끼려고 하기보다는 능선이나 정상에 올라 섰을 때 비로소 그 산의 느낌을 진정으로 느낄 수 있다. 우리는 산의 정상에서의 상쾌함을 기다리지 못하고 탁 막힌 계곡에서 벌써 당장의 즐거움을 찾으려 한다. 정상으로 가는 과정에서 드는 많은 노력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정상에 있을 때 자신이 처한 상황을 더 정확하게 볼 수 있고, 더 강력한 목표의식을 가질 수 있으며, 주변 상황을 더 유리하게 이끌 수 있다. 계곡에서의 힘든 어려움을 참고 이기는 것이 30km에서 35km 사이에서 마라톤 주자들이 '마라톤 벽'이라는 극도로 지친 상태에 도달해서야 비로소 자신의 진정한 능력을 발견하게 되는 것과 똑같다.
어렵고 힘들 때 참고 노력할 수 있는 사람만이 더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더 높은 곳으로 오를 수 있으며, 평생 자신에게 도움이 될 훌륭한 성품을 계발할 수 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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