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에서는 대회가 끝나면 포항으로 가 회를 먹고 귀가한다고...
그럴려면 민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열심히 달려야 하는데,거북이 속도니..
모두를 오래 기다리게 해서는 안 될 처지.1년 반만에 참가한 풀-코스.
5km가 35분이니 10km는 1시간10분,42.195km는 그대로 달려야 4시간57분?..
똑딱이 디카로 찍기는 틀렸고 오로지 걷지 않고 죽어라 달리는 수 밖에..
여차하면 5시간이 넘을 수 있으니,제한시간을 어떻게 해 봐?
역시 30km가 지나니 세상만사 귀찮고 걷고만 싶고 지루하고...
35km를 지나니 곧 교통이 해제되니 인도로 올라 가라고...
길고 긴 여행길을 오로지 앞만 보고 걷지만 말고 달리자고...
40km 쯤 해서는 자세가 좋지 않아서 인지 엉덩이 까지 아프더군요.
걷고 있는 젊은 분의 속도나 달리고 있는 나나 비슷...
결국 쉬지 않고 달려서 5시간5분?...시계가 없어서 정확한 시간은 모름.
1999년 3월21일 동아마라톤이 경주에서 열릴 때,10km를 참가했던 기억.
10km를 달릴려고 서울에서 경주까지 1박2일로 갔으니...그것도 선수는
피곤하면 안 된다고 우등고속을 타고 하루를 자야 된다고 우겨서 갔으니...
나중에 기록을 확인하니 "검색 결과가 없다" 네요~ 제한시간 이후이니까.
그래도 가끔은 대회에 참가하여 열심히 달리고,맛 난 것도 먹어야죠~~
하루를 테마여행으로 보내니 얼마나 속이 후련하고 좋은지~~
2007.10.21일.동아 경주국제마라톤대회.08시13분?~13시18분?.사진 출처는 줏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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