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인대 17차 총회가 끝나고 향후 중국이 지향할 국가 발전방향이 "질적 성장과 균형된 분배"라는 우리의 눈과 귀에 익은 정책 기조를 선택했다고 한다.
우리는 질적인 성장의 정점에 서보지도 못한 상태에서 섣부른 균형 분배를 시도하다 둘 다 장애에 부닥쳐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새로운 시도를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게 된다.
어릴 때 어른들이 자주 하시던 말씀이 "한 우물을 파라!"는 말이 있었다. 물론 요즘도 아주 잘 통하는 말이지만...
자신의 진정한 능력이나 취향을 알지 못한 채 성공한 다른 사람들을 따라 무작정 이것도 손대고 저것도 손대다가 결과적으로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인생살이에서 한 우물을 깊이 파면 여러 우물과 연결되어 있는 큰 지하수의 흐름과 맞닿게 되어 한 우물이지만 결과적으로 다양한 우물이 된다. 한 분야에서 전문가로 자리매김하게 되면 이 지하수와 만나는 것같은 긍정적인 시너지를 얻게 된다.
내가 큰 산의 정상에 오르는 길은 하나 밖에 없지만, 정상에 오르면 여러 나머지 길과 연결되거나 내가 교차로에 접근하는 길은 하나 밖에 없지만 교차로에 서면 모든 방향의 길들과 연결될 수 있는 것과도 같은 의미이다.
이 때가 되어야 비로소 개인적인 전문분야의 완성이 이루어졌다 할 수 있다. 이 수준에 도착하기 전의 문어발식 영역 확대는 실패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한다.
성장과 분배은 서로 다른 영역이다. 공통의 요소는 국민적 부강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이다. 국민을 이해하는 입장에서 성장도 해야하지만, 국민을 이해하는 입장에서 분배도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정책의 중요한 면이지만, 우리는 흔히 대상이 되는 국민을 빼고 정책입안자들을 위한 정책을 입안하고 실행하기 때문에 실패하게 되는 것이다.
자신의 능력과 취향에 따라 한 우물을 열심히 파고 난 후에 다음 우물파기에 도전을 해야 하는데, 전문적인 안목이 생기기도 전에 눈에 보인다고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쫓아서는 한 마리도 잡지 못하고 몸만 피곤한 것이 개인적인 삶에서 더 중요한 교훈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한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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