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에 즈음하여 항상 느끼는 것이 있다.
우리 모두가 너무 자신의 결정이 어떤 의미를 지니며 어떤 결과를 가져 올지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우선 첫째로 아마도 자신이 내린 불확실한 결과에 대해 스스로도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둘째로는 자기 자신이 내리는 결론 정도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세상은 너무 넓고 나는 너무 작기 때문에 우리 대부분은 스스로 '최선'의 결정을 내릴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며, 자신이 어떤 결정을 내리던 그것은 대세에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 가슴 속으로는 내가 내리는 결정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각자는 알고 있다.
나 자신의 인생을 개인적으로는 미약한 존재일지 모르지만, 출생후 지금까지의 긴 역사적인 시선으로 보면 적어도 나 자신이 그렇게 미약하거나 볼품 없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이다. 나도 세상에 나름대로 영향을 미치는 패턴이 있으며, 그런 패턴 속에서 나 자신의 행동이 가지는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
살아오면서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내린 결정들의 총합이 바로 현재의 나이며, 이런 사실이 내가 세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힘이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이 장난이 아니었듯이, 먼저 무엇을 결정해야 할지만 정확하게 생각하면 된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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