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서는 보통 날씬한 사람들은 활동적이고 참여적이지만, 뚱뚱한 사람들은 사람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하고 방안에만 박혀있는 등 사회와 단절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비만인 사람들은 자신의 어떤 문제나 관계, 즉 사랑하는 애인, 조직내에서의 자신의 역할, 사회생활에서의 생존경쟁 등과 씨름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무언가에 충격을 입거나 실패한 몇 일 후에 만나는 사람들의 덥수룩한 얼굴과 부은듯한 외모에서 목표를 이탈한 현실도피는 규칙적인 생활 리듬을 상실했다는 의미이며, 새로운 목표를 세우면 다시 현실세계로 말끔한 모습으로 돌아오게 된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요즘 우리 국민들에게 어른이나 어린이들을 불문하고 과체중이 많아지는 것은 생활에 그만큼 무모한 스트레스가 많다는 것을 나타낸다. 주위의 기대를 저버리고 싶은 자신의 욕구를 인정하기보다는 '몸이 무거워 잘 해내지 못했다'고 비만을 탓하는 것이 더 낫기 때문이다.
살이 찐다는 것은 부모로부터 귀염을 받던 통통히 살찐 어린시절로의 정신적 퇴행의 결과이며, 스스로의 생존경쟁을 피하면서 누군가 자기를 돌봐줄 것을 기대하고, 싸우지 않고도 뚱뚱이라는 강한 개성을 얻고, 적극적인 태도에서 수동적인 태도로 돌아서기 위해 우리의 무의식이 가장 일반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이다.
적당한 영양섭취와 활동적인 생활이 건강유지에는 필수적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각종 다이어트 방법과 제품들이 비만의 성공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들에게 운동이나 다이어트로 체중을 줄인 비슷한 사람들의 모임을 통한 안정된 소속감을 제공하면서 스스로 자신의 체중문제과 관련된 도피의 원인(스트레스, 우울증, 사람들 사이의 긴장 등)을 찾고, 거기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규칙적인 달리기의 사회적 역할을 다시 한번 생각한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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