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일을 하는 이유도 결국에는 '돈을 벌기 위해서'이다.
이 말은 돈 자체에만 관심이 있다는 의미가 아니며, 돈에 집착하거나 돈을 배척하고 정신적인 향상을 더 소중이 여긴다고 생각하는 것 역시 아니다.
우리 대부분은 최소한의 옷만 걸친 채 마라톤 출발선상에 서 있는 주자들처럼, 헐벗고 굶주린 가난뱅이로 인생을 시작했다. 그런 사람들이 좀더 나은 생활을 위해서 세울 수 있는 목표는 '돈을 많이 버는 것'이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기 위해 계속 일하며, 쓰는 것을 줄이고 생기는 족족 저축하며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계속 노력했다.
양반과 상놈의 계급사회였던 조선시대를 마지막으로 일제 수탈의 시대를 거쳐 해방이 된 후 우리나라에는 사회적 계급이 없어졌으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돈의 양에 따라 사회적 위치가 자연스레 만들어졌다. 돈이 자신의 삶의 증거이며 사회적 채점표로 사용된 것이다.
열심히 일하고 노력해서 번 돈은 떳떳하게 칭찬을 받지만, 도둑질하거나 강탈해서 번 돈은 개인적인 능력으로 인정받지 못하며, 요즘 재벌 2새들의 편법 재산증여에 대한 사회적인 비판이 이는 것도 이런 이유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열심히 노력하여 돈을 많이 벌고 성공했다는 것은 직업적 능력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인격도 훌륭함을 의미한다. 이런 분들은 사회적인 기부에도 적극적이다. 이웃들과 함께 더 많이 나누려고 하며, 돈이 사회적 훌륭한 성공의 증거이지 돈 자체가 인생의 목적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나의 직업과 관련된 기회가 왔을 때 최대한 활용하여 스스로의 능력을 입증하며 사회적 성공을 거두는 것, 이것이 우리가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 아닐까? 복권당첨같은 운이 좋아 되는 요행말고...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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