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끝나고 수험생들의 허탈한 고민이 증폭되고 있다. 세상에 필요하지도 않는 일에 신경을 쏟을 만큼 한가한 사람이 있을까?
100점과 91점이 같은 효과가 있다면, 지금과 같은 학생선발 제도는 무언가 잘못된 것이다. 전문화 개별화되고 있는 디지털 문화를 공평과 통합의식의 아날로그식의 규율과 원리원칙으로 이끌고 있으니 서로간의 다른 목적을 옭아매기 위해 점점더 사슬은 강해지고 목적은 늘어만 간다.
쓸데없는 규정과 원리 원칙을 지키는 일에 인적 에너지가 낭비되고 있으니 정말 필요한 곳에는 사람이 없게 된다. 내가 이름 사인을 하는 짦은 시간 동안에 전자메일은 전세계를 열번도 더 도는 빠른 세상에 살고 있다.
이런 빠른 변화의 세상에서 사람이 없어서 국민을 모시는 행정 업무가 안된다고 공무원 수를 늘여야 한다는 아날로그적인 최고 행정가가 책상 앞에 놓인 컴퓨터 속의 서류 양식에 매몰되어 있는 동안 시퍼렇게 살아 움직이는 세상 현실은 삶의 본질을 잃고 비틀거리고 있다.
우리 모두 내가 지금 하고 있는 모든 일이 정말 '진정 필요한'일인지 다시 한번 돌이켜 봐야 한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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