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통령 선거에 후보로 나선 분들 12명 중에서 몇 분은 정말 결과가 뻔한 선거에 왜 나섰을까?
우리는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다른 사람의 성향이나 생각은 '이상하다'거나 '어리석다'거나 '바보같다'고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 일은 반복하면 정말 그 사람을 '병'에라도 걸린 듯이 쳐다보거나 외면한다.
자신의 눈에 '어리석어'보이는 다른 사람의 견해를 무조건 무시하는 성향 때문에 정작 그 사람과 진실한 대화를 나누지 못하거나 개인적인 친분관계를 만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가장 비근한 예가 진보주의 후보들이 주장하는 보수주의자들의 '사회정의에 대한 불감증'과 보수주의 후보들이 주장하는 진보주의자들의 '비도덕적 이상주의 가치'라는 선입감이다.
선거는 후보들 개인이나 지지자들에게 적절한 비판과 격려의 장이 되어야 한다.
'다른 사람들이 어리석어'서 나온 결론이라며 계속 두둔하기만 하면 격려에만 치우쳐 자신의 실수를 깨닫지 못할 것이고, 반대로 '바보같이 세상보는 눈이 없어서'라며 둔감하다고 몰아부치면 비판에 치우친 나머지 자신의 문제를 파악하게 만들 격려가 부족해진다.
나에게도 내가 미처 모르는 결점이 있을 수 있다. 그런 결점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고, 제대로 생각하지 못해 실수를 하기도 한다. 그런 사실을 이해하면 상대의 부족함도 너그러이 이해하고 포용하며, 위로해줄 수 있다.
우리의 행동에 대한 비판과 격려가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으면 자신의 사소한 잘못된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감정적 어려움을 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게 되고, 사회는 지금보다 훨씬 더 따뜻하고 부드럽고 안정되게 변할 것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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