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똑같이 노출이 되었는데도 한쪽 손만 유난히 더 시리고 차갑게 느껴진다면 그것은 정상적인 현상은 아닐 듯합니다.
일단 말초혈액 순환에 장애가 있는 증상인 것은 확실한데, 무엇이 원인인지는 정확한 검사가 필요할 듯합니다.
말씀하신 내용으로 봐서 오래된 증상은 아닌 듯하고, 또 한 쪽 손에만 나타난 증상으로 봐서 몇가지 개인적인 소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말초혈관의 순환장애는 주로 팔이나 다리의 말초 동맥에 이상이 생겨 정상적인 혈액의 흐름이 방해를 받는 것을 말하는데, 가장 많은 것이 우리 나이에는 혈관에 이물질이 끼는 동맥경화인데, 이것은 하지에 주로 오지 상지 혈관에는 드물고, 온다고 해도 양측에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음으로는 당뇨병이나 고혈합에 의한 합병증이 있을 수 있는데, 아마도 양변호사님께서는 이런 것들과는 무관할 듯하고요.
세번째로 자가면역질환으로 말초동맥에 염증이 생기는 버거씨 병이나 레이노씨병 같은 것들도 주로 하지에 많이 오고 양측성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혈관의 운동성과 관련이 있는 자율신경계의 이상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것은 신경과에서 간단하게 근전도만으로도 대강 알 수가 있습니다.
일단 새해에는 겸사겸사 날을 한번 잡아 건강진단을 해보시길 권합니다. 정확한 답변을 해드리지 못해 죄송하네요.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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