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일생도 태어나는 순간 출발 총성이 울린 마라톤 경기와 같다.
같이 있더라도 늘 혼자서 결정하고 행동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 2인1각의 삶이 불가능하다는 사실, 심장이 터질듯한 압박감 속에서 몇 번이고 찾아오는 포기하고 싶은 유혹의 순간들, 매일이 지루한 외로움과의 싸움이라는 마라톤 경기이다.
하루하루의 일상이 힘들고 무거워 하루 이틀 내려놓고 쉬고 있다면, 결승선은 그만큼 멀어지고, 다른 주자들은 이미 저 멀리 앞서 달려가고 있어서 따라잡기가 더 힘들어질 뿐이다.
이렇게 쌓여진 해야할 일들, 미루어 놓은 일들에 치여 하나 둘 포기하고 짜증을 내기보다는 달리다 보면 결승선이 보인다는 아주 단순한 마라톤 경기의 원칙을 생각하고,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의 성취감을 생각하며 힘을 추스러야 한다.
중요한 것은 내가 달려야 하는 주로에서 이탈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내가 있을 곳도 바로 '지금 현재 여기 이 주로'이다. 외롭고 힘들지만, 그래서 내일로 미루고 싶은 나약해지려는 나 자신과 경쟁해야 한다.
결승선에서 함박 웃음으로 기다리고 있을 가족들의 자부심을 생각하며, 오늘도 열심히 달려야할 주로를 지키자.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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