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전 가족이 시골에 다녀왔다.
이번 달 21일에 입대하는 막내가 할아버지와 할머니 산소에 인사를 하고 가라고 우리 가족들이 모두 시간을 맞췄다.
내려간 김에 부산에 있는 형제들과도 새해 인사겸 모두 같이 언양에서 불고기로 점심식사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은 정말 열정적이고 격정적일 정도로 정신이 없다. 초등학교 중학교 대학교를 정신없이 거쳐가는가 보다.
가족들은 언제나 한 우산 밑의 연인들 같다. 밖은 비가 오고 바람이 불지만, 조그만 우산 안 쪽에서는 훈훈한 맑은 하늘과 따스한 햇빛이 내려쬐는 그런 모습이다.
눈을 이고 설화를 만들어내는 소나무 잎의 강인한 겨울 모습과 비를 맞으며 생기를 내뿜는 잔디의 빛나는 여름 모습처럼 생각만 해도 얼굴에 웃음이 번진다.
눈오고 비오는 날이라도 맑은 하늘을 볼 수 있는 특권을 가진 사람들이 바로 '한 가족'이라 불리는 사람들이라 생각된다.
세상은 누가 먼저 생각했느냐가 아니라 누가 먼저 시작했는가에 달려있음을 느낀 즐거운 당일 가족여행이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한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