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건조하여 세수 후에는 보습을 위해 로션을 바르게 된다. 평소 습관대로 행여 잊어버리고 그냥 출근을 하면 낮에 얼굴에 가려움증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화장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화장을 통해 얼굴의 단점을 감추는 의미도 있겠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외부세계에 나의 다른 면을 드러내는 창의적인 표현 행위이기도 하다.
화장에서는 실수라는 것은 없다. 그냥 최종적인 모습에 이르는 길이 다를 뿐이다. 우리의 삶도 그렇게 가볍게 생각하면 집착할 이유가 없어지는데...
피아노에서 맞는 음을 치는 것과 나오는 대로 정말 곡을 연주하는 것은 분명 차이가 난다. 우리도 단순히 책에 적힌 대로의 인생을 살아가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살아가는 과정에 흥미를 가지려고 노력하게 된다.
거듭된 실수를 통해 나의 역할과 성격이 맞는 지점을 발견할 수 있고, 나의 정체성을 가려버리는 가면으로서가 아니라 오히려 정체성을 드러내주는 화장법을 익힐 수 있게 된다.
화장한 얼굴이 내가 사람들에게 보이고 싶어하는 진짜 내 모습이다. 그러나 화장이 자신의 불행까지 깜쪽같이 감춰주지는 못한다. 우리 스스로가 행복하지 않다면 억지로 현재의 삶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 새로운 화장법을 찾아야 한다는 말이다.
오늘도 스스로 자극을 주고 흥분되고 재미있는 한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