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다는 증거를 대라!"
"내 일이 아니야."
"아직도 하고 있어?"
LG 경제 연구원에서 조직 혁신을 가로 막는 4가지 말이라고 발표를 했다.
나의 진료 행위도 똑같은 환자를 몇 번이나 반복하여 보거나 한 환자가 1~3회의 진료로 종결되면 다른 환자의 진료로 바뀌는 경우로 구성되어 있다. 어떤 형태이던 결국 내가 마주치는 문제는 수 천번 똑같은 진료를 하고도 항상 새로움을 유지하는데 있다.
일상의 진료행태가 일정한 판에 박힌 형식처럼 되어버릴 위험이 항상 존재하고 있다.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환자들이 나에게 기대하는 만큼 열심히 해야 한다.
환자의 입장이 되어 나의 진료습관을 되돌아 보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다치거나 아팠을 때 내가 그런 환자들에게 어떻게 해주는지를 보면, 의사들이 왜 열심히 땀흘리며 공부를 해야 했는지를 새삼 깨닫게 된다.
그저 나의 역할에만 충실한 생활인이 아니라 환자의 회복을 자극하는 것, 즉 환자와 의사의 행동의 조화가 중요하다는 것, 환자와의 라뽀(rapport, 프랑스어)라는 환자와 의사사이의 심리적 신뢰관계 형성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병원에 근무하는 직원들 모두가 자신이 스스로 환자가 되어보지 않으면 그들은 모두 자신이 하는 일의 목적을 잊어버릴 수 있다. 병원의 최종 존재 목적과 자신의 연결 고리를 잊어버리는 그냥 뻔한 직장인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역할을 이해하는 것, 그것이 나 자신의 일에서 흥미를 느끼고 유지하는 특별한 요소이다. 조직 혁신을 방해하는 말도 자신의 역할 모델을 잊어버리는 데서 나오는 행동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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