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내가 지구병원장 시절부터 같이 달리고 있는 오래된 달리기 식구들을 만났다. 사는 속, 만나는 사람들, 하는 일이 각각이지만, 서로에 대한 정만은 한결같다.
우리는 흔히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경향이 있다. 보고 싶지 않고 듣기 싫은 소리는 보거나 듣고도 그런 기억이 없어진다. 이것은 우리의 인식과정의 오류때문이다.
믿음도 똑같다.
우리가 물건을 사는 이유는 그것이 유용하기 때문이며, 믿음도 물질적 소유물과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어떤 믿음을 가지는 이유는 흔히 이 믿음을 뒷받침해주는 증거 때문이 아니라 이 믿음이 마음을 편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종교적 믿음이 가장 좋은 예가 되겠다.
우리가 세상에 대해 가지고 있는 기대나 바램이 우리 스스로의 인식 해석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그래야 놓거나 버려야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잘 알 수 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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