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오프라인 모임, 예를 들어 친목 모임들이 온라인 네트워크와 결합하게 되면 함께 둘러 앉아 멋진 취지와 태도로 멋진 대화를 나누어야 유자되는 것이 아니라 시공의 문제에 관계없이 모임을 발전시키는 새로운 방식이 될 수 있다.
마치 신문들이 온라인 홈페이지를 운영하듯이...여기다가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면 위키디피아처럼 위키페이퍼가 만들어질 수도 있다. 이미 한겨레신문에서 독자기자라는 초보적인 실험을 이미 끝낸 것처럼 공동의 관심사에 대해 자발적으로 모인 개인들이 수평적으로 평등하게 연결된 커뮤니티에 전적으로 의존하여 제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현실 속의 친목모임에서는 기존의 계급구조와 평등한 네트워크 구성이 혼합되며, 능력 중심의 조직원리에 의해 가장 유능하고 숙련된 회원들이 리더가 되어 회원들의 커뮤니티 기여를 주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회원들은 자신들이 원하거나 하고 싶을 때 자발적으로 커뮤니티에 기여할 수 있으며, 누구도 조직의 운영체계를 수정하라고 명령하지 않을 뿐더러 참여의 직접적인 대가로 돈을 받지도 않으며, 자신이 무엇을 얼마나 참여할 것인지도 스스로 결정한다.
예전에는 친목회원들에게 소식을 전하기 위해서는 몇 사람이 사전에 선정된 내용으로 소식지를 편집하고 인쇄하고 우편으로 보내는 물리적인 구조가 필요했다. 단순히 소식을 전하고 싶다는 의도만으로는 실현하기가 쉽지 않았다.
오늘날의 인터넷 네트워크는 회원 각자의 창의력, 컴퓨터, 인터넷 연결만 있으면 무엇이나 즉시에 전 회원에게 전달이 가능하며, 상방향 의견조환도 즉시에 이루어질 수 있다. 생산 비용이 높았던 예전에 비해 아주 적은 비용으로 서로 협력할 수 있고, 같이 참여하며 공유할 수도 있다. 조직이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해 서로에게 물리적으로 의존할 필요성이 점점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요즘의 우리는 자신이 원한다는 하나의 이유만으로 무엇이든 스스로 만들어 내거나 또는 사회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공동생산할 수 있다. 우리가 하고 있는 소아암 환우돕기 마라톤 대회처럼...
쌍방향 온라인 네트워크가 기존의 조직보다 더 효과적이 될 수 있는 이유는 각자가 자발적인 동기 부여에 따라 자신의 임무를 스스로 결정하기 때문이다. 관리자의 지시를 받을 때보다 자진해서 창의적이고 지식집중적인 임무에 참여함으로써 자신만의 고유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임무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친목모임에서조차 각 개인의 관심과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이벤트들을 얼마나 많이 만들어내느냐에 따라 회원들의 참여도가 달라질 수 있으며, 그에 따라 성공여부가 결정된다는 이야기이다.
기존의 오프라인 모임체계로는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의 일이 온라인과 결합한 쌍방향 네트워크에서는 가능하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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