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9년 6월 24일 이탈리아 북부의 솔페리노에서 오스트리아와 프랑스가 혈투를 벌였다.16시간이나 계속된 이 전투로 4만명이 죽거나 부상을 당했는데, 그 날 저녁 우연히 그 곳을 목격하고 죽음과 대량학살에 충격을 받은 스위스 여행객 앙리뒤낭이 수 천명의 부상자들을 위해 도움을 요청하기 시작했다.
1962년 "솔페리노의 회상"이라는 책을 출판해 유럽의 양심을 뒤흔들었는데, 이것이 세계 적십자사 창설의 계기가 되었다. 현재 170여개 회원국이 있으며, 1,0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적십자사의 설립취지는 인간성, 공평성, 중립성, 독립성, 자원봉사, 단결심, 보편성의 7가지이다. 우리나라는 1903년 1월 8일자로 대한제국 정부가 1864년의 첫 제네바 조약에 가입하였고, 이어 1905년 10월 27일 칙령(勅令)으로 ‘대한적십자사규칙’을 공포함으로써 최초의 적십자사가 발족되었으며, 현재의 대한 적십자사는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듬해인 1949년 4월 30일자로 공포, 시행된 법률 제25호 대한적십자사 조직법에 의거하여, 그해 10월 27일 재조직되었다.
매년 초에 개인과 기업에게 적십자회비 납부를 요청하는 지로용지가 온다. 나는 김대중 정부 후반부터 적십자 회비를 내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에 실직으로 인한 노숙자가 흘러 넘치던 때에 정치권력에 편승한 무조건 북한 퍼주기에 대한 적십자사가 나섰기 때문이다.
적십자사의 설립원칙은 단순하다. 역경에 처한 사람들에게 관심을 제공하고, 그런 관심이 물질적 보상없이 자발적으로 주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적십자사가 영리조직은 아니지만, 국민들의 관심과 후원을 얻기 위해서는 정치적인 행보나 입장에 따라 좌우되지 않는 독립적 원칙이 바로서야 후원자들을 유지할 수 있다.
올해도 나는 적십자 회비를 내지 않고 있다. 얼마나 잘 하는지 두고보고 있는 참이다. 내 한 사람의 기부금이 가치있게 우리 주위의 어려운 사람들에게 잘 쓰이고 있다는 확신이 들어야 제품구매의 마음이 생길 것이다. 소아암 환우돕기 마라톤 대회를 개최하면서 후원에 대한 개념이 더욱더 강화되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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