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농촌이 피폐해졌다고들 한다. 사실이다. 농업경제 사회에서 경제부흥기를 거쳐 산업사회로 접어들면서 일에 대한 개념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농촌의 생산성은 일년내내 힘든 육체적인 노동의 투입에 비해 턱없이 낮은 보수였지만, 산업체에서의 근무는 낮은 노동강도와 더 높은 보수, 거기다 더 많은 여유시간이 있었기 때문이다.
산업사회에서 정보사회로 바뀌면서 일에 대한 개념이 단순히 육체적인 활동에서부터 정신적이고 감성적이며 사회적인 환경이나 영향까지 포함되고 있다.
틀에 박힌 육체적인 일들은 자동화되고, 대신에 창조성이나 즐거움, 그리고 사회적 기능이 증가되고 있으며, 기술이 일상을 지배하게 되면서 광범위한 인간적인 속성을 필요로 하는 일들이 새로 만들어지고 있다.
일에서 얻는 즐거움이 클수록 돈으로 받는 보수도 많아진다. 종업원들에게 근무에 재미를 느끼게 할수록 성공적인 기업이 된다는 사실이 경영이론에서 빠지지 않고 있다.
자신을 계발시키며 재미있게 몰두할 수 있는 일이 자신의 희생을 수반해야 한다는 전통적인 일에 대한 개념을 대체하고 있는 것이다.
같이 달리는 동료와의 경쟁에서 이긴다기보다 앞서기 위해 부상의 위험을 무릅쓰면서도 훌륭한 선수들의 훈련방법을 모방하면서 자신도 그것을 할 수 있으며 그런 자신에게서 마치 엘리트 선수라도 된 듯한 짜릿한 만족감을 느끼는 행복한 기분으로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은 재미이면서 힘든 생활의 중요한 부분이며, 향상을 통해 자신이 무엇인가를 성취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농업시대에서 산업사회, 정보사회로 발전하면서 인구가 더 많아졌지만 사회는 더 많이 진보할 수 있었으며, 직업도 더 많아지고 있다.
아무리 사회가 변하더라도, 옛 어른들 말씀처럼 "새로 태어나는 아이들은 모두 제가 먹을 복은 갖고 온다"는 말이 맞는 말이다. 일에 대한 개념이 변할 뿐이지 일 자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지금 실업상태라고 기죽을 필요가 없다. 일에 대한 고정된 전통적인 시각만 바꾸면 자신을 향상시켜줄 일은 천지에 널려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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