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 성 일 : 2023.02.09 + 작 성 자 : 이동윤
+ 제     목 : 세상에서 정보를 얻고 자극을 받는 것이 삶을 이해하는 한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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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은 다양하며, 특정한 하나를 최고로 고집하거나 치우쳐서는 제대로 된 삶을 살아갈 수 없다. 다른 사람에게는 한가하게 보이는 삶도 직접 살아가는 당사자에게는 잘게 다져 넣은 괴로움이 스며들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쾌락과 고통, 여유와 외로움, 세속과 초월, 밝음과 어두움이 교차하여 만들어내는 입체감이 있기 때문이다. 말과 행동에 절도와 일체감이 있으며, 리듬을 타듯 조화로움이 있어야 제대로 입체적인 삶의 모습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어두운 길을 달려가더라도 밝은 달빛이 비쳐 나와 달, 어두움과 밝음이 적절히 대조를 이루고 조화롭게 있는 그대로 펼쳐질 때 비로소 알아주지 않는 다른 사람들과 알아주길 기다리는 내 삶이 대조를 이루고 있음을 보게 된다.

그리고 그런 대조들이 모여 내 삶의 리듬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매일매일의 순간순간마다 다른 사람과 내가 만들어내는 관계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때 내 삶의 깊이를 입체적으로 볼 수 있게 된다.

노숙한 지혜와 천진한 심성이 서로 만나게 될 때, 노숙함이나 천진함, 그리고 지혜와 심성이 서로 조화롭게 호응을 이루면서 삶의 한 순간이 있는 그대로 입체적으로 보여지게 된다. 그래야 혼자 있지만 혼자이지 않고, 서로 마주 보고 비추게 된다.

일상의 삶에서 이야기하는 '마주'나 '서로'라는 말은 내가 혼자 길 위를 달려가지만, 나와 달이 서로 긴밀한 관련을 맺고 있음을 드러내는 상황을 설명하게 된다. 달빛을 받는 모든 사물들이 다 똑같지만, 나는 그 사실을 알고 있다는 점이 사물들과 다르다.

그런 깨달음을 통해 달이 비로소 나의 친구가 되고, 나는 외로움에서 벗어나게 된다. 그런 상황이 지속되어 궤으로 남게 될 때, 내 삶 또한 그냥 세상의 한 배경적 풍경으로 남는 것이 아니라 감응하고 움직이고 변화해 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 세상 모든 것이 내 삶의 풍경이나 배경이 아니라 내가 나아가 활동하고 보여주는 하나의 연극 무대와 배우로 만드는 것처럼, 세상 또한 내가 만들어 내는 말과 행동에 따라 감응하며 외로움을 벗어나게 된다.

세상이나 다른 사람들이 알아보든 그렇지 못하든 상관 없이 내 삶의 목적 의식을 가지고 실현을 위해 노력할 때 비로소 내 인생 자체가 특별하면서도 보편적이며, 인간적이면서도 자연스러운 모습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자연과 내가 서로 호응한다는 말은 내가 세상을 이해하고, 서로 호응함으로써 세상 이치에서 삶의 진리를 얻고 공유하며, 그런 과정을 통해서 조금씩 조금씩 나이들수록 자연속으로 조심스럽게 걸어들어가는 것이나 마찬가지 일이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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