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가면 여름이 오기 마련이듯이 어려운 일을 잘 넘기면 좋은 날이 오게 된다. 만약에 교만하지만 않는다면...
살아가면서 겸손하게 행동하거나 양보하는 자세는 한 걸음 물러서면 더 넓은 하늘을 볼 수 있는 것과 같다. 인생살이에서 항상 평범하고 착한 사람만 만날 수는 없으며, 복잡하거나 괴팍하거나 충동적인 사람과도 부딪칠 수 있다. 이해 당사자들이 서로 자신을 지지해 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다.
그럴 때는 양보하는 말 몇 마디가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 상대의 말을 집중하며 잘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그 사람을 주인공으로 대우하고 나를 낮추는 방식의 하나이다. 이것은 반대로 중요한 순간에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말을 듣게 할 비법이 되기도 한다.
살다보면 다른 사람의 흠을 꼬치꼬치 들춰내길 좋아하는 사람, 불같이 화를 잘 내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들을 포용하고 그런 사람들의 말에 우호적으로 귀를 기울이면 마음이 누그러지고 타협안을 스스로 내게 되는 것을 보게 된다. 독사를 만나더라도 흥분시키만 않으면 일반 뱀이나 진배없다는 말이다.
환자가 진료결과에 흥분하여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따지러 오면 나는 우선 끝까지 그 환자의 이야기를 다 듣는다. 그 다음에 직접 와서 이야기 해준데 대해 감사의 말을 전한다. 그것만으로도 대부분의 문제는 해결이 된다.
사람들은 통상 '이제 무슨 말을 할까?'에만 신경을 쓰며, 대부분 상대의 말을 경청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을 자신을 한 수 낮아 보이게 만드는 행동이라 불편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나 자신부터가 내 말을 잘 들어 주는 사람이 좋지, 중간에 무시하여 딱 잘라 버리거나 즉각 맞대응하는 사람이 좋아지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우리는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일수록 내 말을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사람에게 끌리게 마련이다.
화난 환자의 말을 경청하면 말하는 사람은 자신의 의견이 아주 의미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자신이 원장을 교육시킨다는 느낌도 받게 되어 기분이 좋아진다. 그래서 자신의 불만을 털어놓고 나면 저절로 바램이나 충고로 끝내게 된다.
살아가면서 항상 생산적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나만의 개성을 만들 필요가 있다. 개성은 나 자신의 재능이나 능력과 창조적으로 어우러질 수 있어야 사회에서 대접을 받을 수 있다.
사람들에게 용납되지 않는 자신의 버릇만 드러내는 개성이어서는 배척당하기만 할 뿐이다. 상대의 힘을 이용하는 유도처럼 다른 사람의 힘을 이용하여 자신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자신을 숙이고 상대를 높일 수 있어야 전진이 가능하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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