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아가면서 항상 사람들과 만나고 이야기하고 듣기도 하면서 자식, 부부, 부모, 직업, 친구, 근무, 휴가, 남여 등 특정상황과 시간에 맞는 다양한 역할들을 수행한다.
임기 중 다듬어지지 않는 말 때문에 대통령 체통을 떨어질 때까지 떨어뜨렸지만, 퇴임 후 다른 전임 대통령들과 달리 시골로 낙향하여 입을 닫은 소박한 삶의 모습 때문에 체통이 천정부지로 올라가고 있는 전 노무현 대통령에서 역할의 중요성을 본다.
체통은 우리가 상대의 지체나 지위에서 기대하는 상황역할을 의미한다. 즉 역할은 고정불변의 것이 아니라 상황과 만나는 사람과의 관계에 따라 바뀌며, 이런 변화를 주로 대화에서 느끼게 되므로 입놀림을 잘못하면 자신의 역할에 대한 착오를 만들게 된다.
체통에 맞는 말이란 자신의 역할에 맞는 말투를 의미한다. 그래서 옛 어른들이 '높은 자리에 있을 때는 스스로 만족하고 그 마음을 온화하게 다스릴 줄 알아야 하고, 낮은 자리에 있을 때는 다른 사람의 높여 대할 줄 알아야 하고 그의 아름다움을 인정해 줄 수 있어야 자신도 다른 사람들로부터 보살핌과 대접, 그리고 감사함을 받을 수 있다.'고 했는지도 모른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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