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인간이 있음으로써 존재한다. 그렇다고 세상이 인간의 전유물이라거나 인간이 마음대로 주물러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런 생각 때문에 우리의 갈등이 시작된다.
집안에 정원을 만들고 즐기는 것도 사실은 자연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의지의 발로일 지도 모른다. 이런 세상과의 경쟁에서 인간의 갈등이 시작되고, 사람간의 소유경쟁이 나타나게 되면서 괴로움이 생기게 된다.
어제는 모처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절에서 나의 삶을 되볼아 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 동안 세상만 쳐다보며 살던 생각을 나에게로 돌리는 귀중한 기회가 되었다.
자비나 사랑은 나눔이며, 나눔은 배려에서 시작된다. 나를 버릴 수 있어야 진정한 배려가 가능한데, 나를 버린다는 것은 소유에 대한 집착을 줄인다는 의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과도한 욕심을 버린 그 자리라야 비로소 '나'가 아닌 '우리'가 존재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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