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항상 혼자가 아니라 누군가와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학생은 학교에서, 직장인은 직장에서, 동호인은 동호회에서, 부부는 가정에서 함께 살면서 또한 따로 혼자 살기도 하지요. 그래서 서로를 돕는다는 의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의 도움, 즉 손이 발을 씻기거나 발이 손을 다른 곳으로 데려다 주는 것처럼 서로 상부상조하는 사회를 대부분의 사람들은 꿈꾸게 됩니다.
자기보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을 보면 당연히 서로 도와야되겠다는 마음이 나는 것이 정상적이며, 이는 특별히 잘한 일이라고 칭찬받을 일이 아닙니다.
어떤 이들은 당연한 일을 하는 것을 가지고 웬 호들갑이냐고 할 수도 있습니다만, 아무리 당연한 일이라도 자신이 하려면 부담감을 느끼게 되는 것 또한 당연합니다. 그런 심적인 부담에서 벗어나 요새 말로 돈도 되지 않는 일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행동을 보여줄 수 있는 용기가 칭찬받을만 하다는 것이지요.
우리는 항상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습니다.
함께 살아가는 진정한 도리가 그런 것이 아닐까요?
마지못해 어쩔 수 없이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을 보기보다는 정말 저 멀리 하늘에 휘영청 떠있는 밝은 달을 바라보는 삶이지요. 눈 앞에 보이는 형상, 즉 있다 없다거나 크다 작다라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자식을 보는 부모의 마음으로 세상을 보고 대하며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삶의 도리라 생각됩니다. 그것이 부처님이 말씀하신 자비이고 예수님이 말씀하신 사랑의 마음이며, 삶의 본분일 것입니다.
자신의 주관과 고집을 놓지 않고 자신을 합리화하는 방향으로 진리를 해석하고 이용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봉사는 헌신이며, 헌신은 자신의 존재를 없애야 가치가 살아나게 됩니다. 그래야 무량한 복을 얻게 되는 것이지요.
함께 살아가면서 상대의 이야기에 숨은 뜻이나 마음을 이해하려는 자세가 있어야할 것입니다. 자신이 아는 것을 자신을 합리화시키는데 이용해서는 안된다는 것이지요.
요즘 정부에서 하는 일을 보면서, 공직자들과 정치인들의 자기 본위적인 언행들을 보면서 선진국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하며 떠오르는 생각이었습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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