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이든 운동 모임이든 사회 생활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만 하는 사람은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아 다른 사람들과 충돌하는 경우가 드물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남의 주목에서 벗어남으로써 생존과 발전에 방해받지 않아 조용히 자신의 역량을 키우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
절에서 태우는 향은 많은 사람들이 그 향기를 맡을 수는 있지만, 이미 향은 타소 재가 되어 아무 형체도 없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절에서 향을 태우는 의미가 바로 대중들에게 실질적 가치가 없는 명성이나 욕망을 배척하라는 것을 전해주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사람들이 자신을 쳐다봐주지 않거나 바라는 곳에 보내주지 않으면 자신에게 잘못이 있거나 강등되었다고 안절부절 자신을 괴롭히고 상대를 원망하게 된다.
모난 돌은 석수쟁이의 징을 맞고, 잘 뻗은 나무는 목수의 도끼질을 피할 수 없는 것이 우리 인생이다. 그러나 드러나지 않는 꽃은 사람들이 꺽지 않으며, 자신의 의지와 기세를 끝까지 이어갈 기회를 가지게 된다. 이런 삶도 행운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이 진보와 보수를 떠나 진정 우리 사회의 전통과 문화를 지켜나가는 사람들이다. 바깥활동을 하는 예전의 아버지들 대신에 집안에서만 계시던 어머님들이 집안 가풍을 이어왔듯이...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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