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경기를 포함하여 모든 경기가 전,후반이 있으며, 전반보다 후반에서 승패가 결정된다. 이제 인생 60이 가까워지면서 생각해보면 우리 인생살이도 경기와 똑같다. 인생 후반에 이르러 최종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면 전반전에 이룬 업적들은 아무 소용이 없다.
프로 정신으로 인생을 살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라 생각된다. 집안에 성공한 중년 이후 구성원들이 많을수록 집안이 제대로 굴러가고, 공동체의 가치관이 탄탄해질 수 있다.
마치 뿌리 튼튼한 나무가 줄기도 굵고 잎도 무성하며 열매도 튼실해지듯이...나이들어서도 젊을 때처럼 시간에 얽매여 살아가는 사람들은 평생 그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다. 중년을 넘어서면 일상의 높은 긴장 속에서도 오히려 주위에 더불어 느리게 사는 삶의 가치를 나누어 줄 수 있는 여유를 가져야 한다.
우리 인생은 살아있다는 사실이 중요하지, 살아왔다는 사실은 중요하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다행스런 순간의 선택들로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왔더라도 항상 인연의 법칙을 생각하고 자신을 다듬는데 신경을 써야 한다.
내가 태어났을 때 나는 울었지만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웃었듯이, 내가 죽을 때는 나는 웃지만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아쉬움에 슬퍼할 수 있는 삶이 정말 성공적인 삶이다. 그것은 인생 후반에 더욱 신경써야 하는 다른 사람들에 대한 배려에서 시작된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한 주 시작하시기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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