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암자에 노승과 눈먼 동자승이 살고 있었는데, 암자 가까이에 먹는 물이 없어서 동자승이 매일 먼 곳까지 가서 먹는 물을 길어와야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동자승이 암자부근 모퉁이에서 깜빡 잠이 들었는데 일어나 보니 옷이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 그곳에 물이 난다고 생각한 동자승은 우물을 파기 시작했는데, 모든 사람들은 비웃었지만 동자승은 반드시 물이 나올 것으로 믿고 정성을 다해 우물을 팠고, 드디어 암자에는 눈먼 동자승의 정성으로 좋은 샘을 얻게 되었다.
불교에 관세음보살의 원력이 있다. 모든 사람을 제도하여 생사고뇌로부터 해탈하도록 도울 것이라는 기도이다. 내가 강한 마음으로 기도를 하면 나의 강한 염원이 우주로 파장을 보내고, 그 염원과 동조하는 파장들이 모여 들게 마련이며, 이것이 곧 실천을 통한 보살상이다.
'소아암 환우돕기 서울 시민 마라톤 대회 참가자 만명 만들기'를 위해 대회를 홍보하며, 혼자서 지난 7월 13일 0시에 부산 태종대를 출발하여 임진각까지 도보로 걸어오고 있는 한라상조 서울지사장이신 고명제 사장님의 열정도 그런 믿고 실천하는 삶을 통해 진리를 증명하는 보살의 길이다. 오늘은 수서에서 서울울 통과하여 내일 정오쯤 임진각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이웃에 관심을 가진다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유있는 사람들의 일이라 생각하고 넘어간다. 그러나 우리 누구나가 가지고 있는 보살의 마음이 바로 이웃의 입장에서 이웃을 보고 배려하려는 약한 의지를 행동으로 실천하는 하는 것이다.
요즘은 자연을 누리는 것이 최고의 사치가 되는 세상이다. 생태계는 물론 인간들이 만들어온 문명마저도 환경오염으로 멸종과정에 놓인 자연의 유한성이 현실이 되고 있는 현재에 인간의 생명을 생활반경으로 연장하고 그 생명력을 함께 누리려는 사람들이다.
현재와 같은 경쟁 제일의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자신만을 위한 색다른 세계를 추구하는 한편,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사회에 환원하려는 일, 즉 사회적 책임의식을 조용히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사람들이다.
물질적 풍요와 권력적 특혜, 혹은 현실과의 모순적인 타협과 적당한 이기심의 수용에서 벗어나 신념과 원칙에 충실한 평범하고 자연적인 가치를 향유하기 위한 삶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사람들이다.
현상유지의 안일함과 단절된 정보전달을 거부하고 우리 옆집에 사는 이웃의 이야기를 색다른 시각으로 보고 실천하고 체험하는 창조적 삶을 사려는 사람들이다.
마지막 남은 거리에도 고명제 사장님의 염원에 대한 건강한 파장의 응답이 있기를 기대해본다. 고명제, 힘!!!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한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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