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스 현상은 문자적 의미로 어둡고 텅빈 공간, 즉 혼돈, 혼돈스런 현상, 원인불명 또는 원인을 파악하기 어려운 현상의 의미로 비보존적이고, 비선형적이고, 비가역적이며, 비결정론적이며, 비연속적이라는 특징이 있다.
1961년 미국의 기상학자 로렌츠(E.N.Lorentz)가 기상 모델을 연구하면서 나비효과를 발표했는데, 중국 베이징에 있는 나비의 날개짓이 다음 달 미국 뉴욕에서 폭풍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는 비유로, 지구상 어디에선가 일어난 조그만 변화가 예측할 수 없는 변화무쌍한 날씨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기존의 기상법칙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한 작은 변화가 결과적으로 엄청난 날씨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카오스이론은 작은 변화가 예측할 수 없는 엄청난 결과를 낳는 것처럼 안정적으로 보이면서도 안정적이지 않고, 안정적이지 않은 것처럼 보이면서도 안정적이며, 겉으로 보기에는 한없이 무질서하고 불규칙해 보이면서도, 나름대로 어떤 질서와 규칙성을 가지고 있는 여러 현상들을 설명하려는 이론이다.
요즘의 복잡한 사회현상은 예측불가능해 보이지만, 그 원인은 생각한 것 만큼은 복잡한 것이 아닌 현상을 '나비효과'라는 단어로 치환하여 카오스 이론을 사용할 수 있다.
얼핏 보기에 간단한 원인이거나, 이미 결정된 조건들이 원인이 되어 생각지도 못한 크고 복잡한 결과를 초래한다. 즉, 원인의 복잡성과 결과의 복잡성은 비례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회 현상들은 조건은 갖추어졌지만, 블랙 먼데이의 주식폭락, 유가 급등과 세계불황, 광우병 방송에 의한 촛불시위와 정국변화, 그리고 국민여론의 움직임같은 것이다.
현실 사회의 물리적 현상은 보기에 따라 전부 카오스적인 비선형의 복잡한 현상이지만, 관찰 기준과 조건의 설정에 따라 연속적인 선형현상으로 단순화되어 예측성의 증대나 조정 가능성을 확보하는 수단에 좀 더 접근할 수 있다.
내가 말하는 순간에 나오는 에너지가 보이지는 않지만 공기를 진동시켜 파장을 만들고 파형이 사방으로 퍼져나가는데, 같은 파장의 힘을 만나면 더 커지고, 그런 힘들이 모이면 사회적 영향력이 증대된다.
어려울 때일수록 국민들의 에너지를 결집시킬 비젼을 제시하는 지도자의 능력이 그래서 중요한 것이다. 그런 비젼은 하느님이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얼마나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고뇌를 하는가에 달려있다.
비없는 장마도 우리 국민들의 부정적 에너지가 모인 나비효과 때문에 비가 밀려가버린 것이 아닌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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