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무리 좋은 일이나 계획을 많이 준비했더라도 혼자 떠들어서는 아무 것도 안된다. 주위의 관심과 배려, 그리고 참여가 필요하다. 연예인들이 팬클럽을 운영하는 것도 아마 비슷한 필요에 의해서 일 것이다.
박수를 치거나 말에 맞장구를 쳐서 주인공의 기분을 북돋워주고, 주위의 눈과 관심들을 그에게 집중하도록 하는 역할이다.
소아암 환우돕기 마라톤 대회와 후원회를 운영하면서 처음에는 왜 사람들이 이런 좋은 사회적인 일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지 않는지 답답하고 화가 나기도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그것은 순전히 나만의 꿈이었을 뿐, 다른 사람의 꿈은 아니었는데, 나는 다른 사람들도 나와 꼭같은 꿈을 꾸고 있는 줄 착각하고 서운해했던 사실을 알게 된다.
어떤 일을 하기 전에 그와 관련된 이벤트를 하는 이유도 따지고 보면 다른 사람들도 나와같은 꿈을 꾸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과정이다. 그래서 이벤트에는 사람들의 주의를 모으고 눈길을 끌기 위해 개그맨들의 언행처럼 언제나 약간의 오버가 필수적인 듯하다. 같은 이야기라도 목소리의 변화와 몸짓, 손짓, 얼굴표정을 달리하거나 크게 하면 더욱더 눈길이 쏠리고, 관심을 끌게 되는 것이 정상적이기 때문이다.
소아암 환우 돕기 서울 시민 마라톤 대회 참가자 10,000명 달성을 위한 홍보를 위해 지난 7월 13일 0시에 부산 태종대를 출발하여 7월 22일 오후 3시 20분에 임진각 망배단에 도착한 소아암 환우돕기 서울 시민 마라톤 대회 조직위원인 고명제 사장님의 537km 국토 종단 도보 완주의 열정을 보면서 우리 대회의 이미지 홍보를 다시 한번 생각한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