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낮의 높았던 온도가 저녁에 떨어지면서 데워진 수증기가 풀입에 응결되어 이슬을 만든다는 완연한 가을인 백로입니다.
오늘 광화문 마라톤 모임 회원들은 아침 7시 30분에 국립묘지 앞을 출발하여 평택에 있는 독거노인들을 위로하는 행사를 출발하였습니다.
일본의 압제에서 해방되자 곧이어 닥친 김일성 도당들의 불법적인 남침으로 시작된 6.25 사변의 폐허 위에서 내 몸하나 먹고 사는 것이 중요했던 부모들의 힘들었던 생존경쟁의 시절을 지나 이제 선진국 대열에 합류한 우리지만, 아직도 세상을 보는 마음들은 부모세대들에서 배운 '나만 먼저'라는 닫힌 세상살이 법칙이 자연스럽습니다.
광화문 마라톤 모임이나 잠원동 달리기 동호회처럼 열린 세상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 늘어나야 우리 사회도 명실공히 서로의 인격이 존중되고 나보다 이웃을 먼저 배려하는 진정한 민주사회로 변화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은 오후에 잠원동 달리기 동호회 주말 훈련과 월례모임이 있습니다. 그리고 내일은 철원 DMZ마라톤 대회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좀 준비를 하여 잘 달리려고 생각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고향문상과 어제의 모임으로 많이 피곤합니다.
내일은 슬슬 경치나 즐기며 달려야 될 듯합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주말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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