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가지고 있으면 파도가 아무리 세더라도 그 너머 대륙이 보인다'는 꿈과 파도를 대비한 모 기업의 광고카피를 최근에 관심있게 봤다.
파도가 아무리 산만큼 높고 폭풍처럼 세더라도 시간만 지나면 잔잔한 바다의 본질로 돌아가게 된다. 우리 인생에서도 전화위복(轉禍爲福)이라는 말이 있다. 화가 나더라도 그 화 속에 있는 복을 볼 줄 알면 화를 극복하거나 피하여 복을 끄집어 낼 수 있는 길이 보인다. 화도 내 마음 속에서 일어난 성난 한 순간의 파도와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새옹지마(塞翁之馬)라는 말이 인생에서의 전화위복의 내용을 더 잘 설명하고 있다. 옛날 북방의 한 늙은이가 기르던 말이 달아났다가 준마 한 필을 데려왔는데, 그의 아들이 그 말을 타다가 다리가 부러져 전쟁에 나가지 않게 되어 목숨을 구했다는 고사에서 유래되어 인생의 길흉화복은 항상 바뀌어 미리 헤아릴 수가 없다는 말이다.
현실 속에서의 인생도 이처럼 보는 관점에 따라 똑같은 현실의 모습이지만 전혀 다른 가능성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 선(善)과 악(惡)이 정반대의 입장같지만,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말이다. 나에게는 좋은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나쁜 것이 될 수 있듯이 약 속에도 독이 있고 독 속에도 약이 있게 마련인 것이 우리네 인생이다.
'있고' '없음'이 둘이 아니라 하나라는 말이다. '나'라는 것도 '나 자신'이 만든 허상일 뿐이며, 그 허상의 시각에 따라 세상의 있고 없음이 차이가 날 뿐이다. 허상을 버리면 '있고' '없음'이 둘이 아니라 하나의 세계로 통합되어 화 속에서도 복을 보고, 독 속에서도 약을 발견하게 된다.
요즘 경제가 어렵지만, 위기(危機)속에 기회(機會)가 있게 마련입니다. 드러난 악재는 보는 관점에 따라 이제 더 이상 악재가 아닌만큼, 더 많은 기회가 우리 앞에 펼쳐지고 있다고 생각해 보자.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한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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