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헤어지면서 이루어진다.
바닷물이 서로 부딛치면서 파도의 포말이 일어나듯이 사람과 사람, 사람과 대상이 부딛치면서 만들어내는 갈등과 마찰 속에 성공과 실패라는 반응이 일어난다.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거나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는 말도 모두가 나와 어떤 대상이 부딛침의 조건에 의해 모든 것이 일어난다는 말이다.
좋고 싫은 마음, 행복하고 괴로운 마음, 죄와 복이 근원이 다른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이 만들어내는 조화에 다름아니라는 말이다.
마음은 모닥불에 떨어지는 눈처럼 흔적이 없는 것인데, 우리는 괜히 정해진 마음이 있는양 착각하여 그 존재를 찾는데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다.
인생살이는 부딛침에 따는 조건반사이고, 그 반응 역시 부서지는 파도의 포말처럼 형체가 없다. 괜히 찾으려 애쓸 필요가 없다.
그냥 오는데로 받고 가는데로 보내면 될 뿐, 받으려 집착하고 보내려 안달할 필요가 없다. 있는 그대로가 아무 것도 없는 것같지만 지나고 보면 항상 가득 찬 인생이다.
부딛침 그 자체를 즐기는 삶이 정말 잘 사는 삶이 아닐까 싶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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