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와 정신, 사물을 바라보는 분별력, 나이에 맞는 언행 등 변하지 않는 자신의 본질을 깨닫는 성질이나 또는 그런 성질을 가진 독립적 존재로 자신을 인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자신의 삶의 본질을 분명하게 보지 못하면 분별력을 잃고 눈앞의 이익에 눈이 어두워 우왕좌왕하다가 인생의 큰 그림을 그리지도 못하고 괜한 시간만 낭비하게 된다.
눈이 어두우면 행동도 어두워지게 마련이다.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면 선이 악으로 보이는 것처럼 어둡거나 밝은 행동을 하게 만드는 근본 원인이 자기 정체성이다. 이를 불교에서는 무명(無明)이라 한다.
결국은 이런 정체성도 알고보면 하나의 생각일 따름이다. 실존하는 유형의 규범이 아니라 자신이 가지고 있는 형태가 없는 생각의 한 부분일 뿐이란 말이다. 그런데 왜 정체성을 찾으려 야단들일까?
나의 진정한 본질을 가리는 꿈이요 그림자일 뿐이다. 나의 정체성을 이런 것이다라고 고집할 실체가 없다는 말이다. 비워버려야할 우리의 착각일 뿐...
꽃과 잎과 줄기가 본래 씨앗 속에 숨어 있다가 알맞은 조건이 되면 싹이 트고 꽃을 피우는 것처럼 결국에는 내가 꽃을 피우기 위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환경을 선택하는 하나의 기준이 정체성이다.
'정체성이 뭐냐?'라는 사회적 요구에 너무 휘둘리지 말자. 그냥 오늘도 사회라는 들판에 좋은 씨앗하나 뿌리는 가벼운 기분으로 웃으며 살아가면 그것으로 족하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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