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은 늘 내 일상의 삶에 큰 힘이 되어준다. 평소에는 생각이나 고민에 대한 고마움을 잘 모르지만, 힘들 때마다 도움을 받아서 그렇게 느끼게 되는지도 모른다. 이제는 어떤 생각이 떠오르든 늘 함께 해주는 친구로 대하고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기분이 우울해지거나 짜증으로 모든 것이 축 늘어질 때도 생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몸을 힘들고 지치게 만드는 그런 부정적 상황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생각은 내가 알든 모르든 항상 내 마음 속에서 일렁이고 있는 파도와 같다.
그런 파도를 잠재워 시냇물처럼 재잘대며, 강물처럼 묵묵히 흘러가게 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다만 알고 하는 것과 모르고 하는 것의 차이가 있을 뿐이며, 내가 하고 있는 것이 하나의 깊은 생각이 되면 그 자체로 명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우리는 어릴 적부터 생각을 배워서 하는 것이 아니라, 원래부터 가지고 있던 습관을 다시 활용하는 것이다. 인간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원초적 생존 능력이기 때문이다. 단지 오랫동안 의식적으로 찾지 않아 사용하지 못하고 있거나 기능이 약해졌을 뿐이다.
일상의 삶이나 인간관계에서 우리는 많은 부분 생각을 활용하고 있으며, 평소에 몸을 움직이는 신체활동을 할 때 운동이나 놀이로 생각하면 더욱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집안 청소를 하면서도 일이라면 귀찮지만, 운동이 생각하면 즐거워진다.
몸을 움직이는 그 자체가 운동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청소는 즐거운 놀이이고, 실제로 살도 빠지고 끝나면 운동을 한 듯 기분도 상쾌해진다. 이렇게 평범한 일상 생활에서 새로운 시각을 더해 줄 수 있는 것이 생각이다.
명상도 또한 똑같다. 생각을 집중하고 내가 지금 이 생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그럴수록 생각은 달리기 운동처럼 지금 자신에게 생긴 문제 상황들을 해결해 나가는 모든 과정에 집중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서 나에게서 문제적 상황을 객관화시키고, 맑은 정신을 유지할 수 있게 하여, 항상 깨어있으라는 말이다. 그런 과정을 통해 궁극적인 행복을 위한 훈련의 관점에서 일상의 삶을 바라볼 수 있고, 거기에 몰입하고, 마침내 생각이 멎는 상태에 이르게 한다.
그런 것을 무념무상의 경지라고 할 수도 있겠다. 이런 경지를 불교에서는 삼매로 표현하기도 한다. 생각의 대상만이 홀로 존재하여 빛나고, 그것을 생각하던 마음 자체는 사라져 없어진 것 같은 상태다.
학생들이 수학이나 과학문제, 또는 독서에 최대로 집중된 삼매경이라 부르는 상태가 그렇다. 이처럼 우리 일상생활에서는 알게 모르게 생각과 관련된 것들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 일상 중에 가장 탁월한 생각이 휴식이다.
'잘 쉬는 것도 능력'이라는 말이 바로 이것을 의미하고 있다. 아무것도 안 하거나 잠을 잔다고 휴식하는 것이 아니다, 생각을 활용한 휴식을 했을 때 더 큰 효과가 있다. 힘들고 지칠 때는 쉬는 것이 가장 좋고, 쉴 때 쉬지 않으면 피로가 누적되고 몸이 고장난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