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을 때는 친구들이 비교의 대상이지만, 나이가 들면서 세상사람들이 나와 비교 대상이 된다. 무언가 이룬 사람들은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서 어려움을 참고 노력하여 힘든 고비를 넘긴 사람들이다.
반면에 누구나 한번씩 맞게 되는 크고 작은 한 때의 고비를 넘기지 못하여 항상 옛날의 기억 속에서 어렵게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어릴 때 "어떤 일이든 고비를 넘겨야 이길 수 있다."던 어른들 말씀처럼 참고 이긴다는 것는 자신 위주로 세상을 바라보는 이기적인 마음, 즉 아상(我相)을 버리는 일이다. '나'를 버리면 부딪칠 상대가 없어져 처음부터 화가 나는 일이 없어진다.
무언가를 참는 것은 자신의 생각을 거슬러는 고통에 직면하고 있다는 말이다. 일이 잘 안된다는 것은 아직 무언가 아는 것이 부족하고 노력이 모자라다는 의미라고 생각하며, 다른 사람들의 질책이나 불평을 웃으며 들어넘긴다.
부부간의 다툼에서 나의 노력만을 강조하면 나의 애씀이 인정받지 못하는데 대한 원망과 아쉬움으로 상대를 불평하게 되지만, 어떤 일이 진척되지 못하는데 대한 상대의 답답한 입장을 생각하면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이해하게 되어 참고 넘어가게 되는 것과 같다.
괴롭고 힘든 세월이지만 밝게 웃으며 참고 보내다 보면 틀림없이 지금과 다른 세상이 눈앞에 펼쳐지는 감동을 경험할 수 있다. 갇히지 않는 한 움직이지 못하는 수증기나 가스지만, 조그만 터널을 통과하는 수고를 하면 전혀 새로운 빛이나 에너지로 바뀔 수 있는 것처럼...
우리 사는 세상은 거미줄같은 인적 네트워크의 구조이기 때문에 어떤 인생도 집중하고, 몰두하고, 통제하지 않는 한 성장할 수 없으며, 웃으며 보내는 밝은 에너지는 항상 따뜻한 마음의 인과응보를 받기 마련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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