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가 자욱한 아침,오늘은 큰 고개 세 개를 넘어 저 멀리...
산 아래 마을들은 평화로운 가을을 맞이 하고,들리는 건 새소리 풀벌레 소리.
첫 고개 저 멀리에는 하얀 안개가 산에 걸려있고,산따라 구름따라....
두번째 고개를 넘으니 앞 뒤의 마을들이 옹기종기,떨어진 밤으로 간식을....
보름달이 뜨는 저녁,그 빛이 산과 들에 비치면 그 아름다움에 취한다고...
기러기가 날으는 마을,냇가의 물은 졸~졸~졸~~ 오늘은 하늘이 열리는 날이라..
세 번째 고개를 보면 한심하지만 어느새 정상의 바람에 취해 있으니,지금부터가 시작.
마지막 긴 계곡을 어슬렁 거리며 내려오면,인적없는 곳에 바람까지 없으니...
서산에 해는 기울고,막바지 힘은 정신력으로.능이칼국수 한 그릇으로 하루를 마무리.
2008.10.3.07:00~17:00.묵정삼거리-도덕재-용화재-도마령-상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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