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용 빌딩이나 공장, 우리가 사는 아파트에서 나오는 온갖 생활하수들은 정화시설을 거쳐 오물이나 유독성분들이 완전히 없어진 상태로 규정에 맞춰 밖으로 방류되도록 법으로 정해져 있다. 하지만 그런 시설을 유지하는데 드는 '내 돈'인 비용이 아까워 대충 형식만 갖추어 오염물질들을 그대로 방류하기 때문에 하천과 토양이 죽고 자연과 토착생물들이 사라지고 있다.
자신의 욕심이나 이익의 극대화에 대한 무한한 집착 때문에 공동체 사회를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규범이나 규정, 넓게는 공중도덕들이 외면당하면서 세상이 오염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기본 도구인 말과 행동도 그 중의 하나이다. 미워하고 시기하고 헐뜯어 우리 사는 세상 공간을 오염시키는 이기적인 마음도 오염된 물질과 다르지 않다.
상대를 깔아뭉개기 위해 거짓말로 속이고, 악담으로 무시하고,위협으로 기를 꺽는 말도 공해이기는 마찬가지이다. 자신의 욕심을 채우고 상대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입으로 내뱉는 더러운 말이나 몸으로 나타내는 눈살 찌푸리는 행동들이 사회를 혼탁하게 하는 것 또한 오염된 물질과 다르지 않다.
생각이든 물질이든 세상에 '내 것'이란 정해진 것이 없다. 우리가 그렇게 착각하고 있을 뿐이지, 사실은 지금 현재 내가 잠깐 빌려서 사용하고 있을 뿐이다. 내 욕심이 중요하면 상대의 욕심도 인정해야 하고, 내 마음이 청정하면 상대의 마음도 청정함을 이해해야 한다.
그러면 내 것을 지키기 위해 두려워하거나 괴로워하지 않게 되어 세상살이가 가을 하늘처럼 쾌청하여 항상 즐거워진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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